‘누정(樓停)의 아름다운 사계를 담다.’

화순군립천불천탑사진문화관에서는 매년 화순을 소재로 한 사진전을 열고 있다. 화순의 기록문화유산을 만들어내고 아름다운 화순의 풍광을 널리 알리기 위한 기획이다.

올해는 ‘화순이야기Ⅲ-누정’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당초 지난해 10월 열 계획이었던 전시가 코로나 19로 연기돼 5일부터 3월 28일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트폴리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박철수·임미숙·채수웅 작가의 작품과 일반 공모 당선작 30점 등 모두 54점을 소개한다.

박철수 작가는 민초들의 삶의 현장이자, 학문의 수련장, 교류의 장소였던 누정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다양한 앵글에 담았다. 단청이 아름다운 ‘영벽정’을 비롯해 송석정, 임대정의 모습 등을 만날 수 있다.

임미숙 작가는 화순 지역의 다양한 누정을 촬영하며 ‘묵객(墨客)의 시선’으로 주제를 좁혔다. 누정 안팎을 돌아보며 그들은 어떻게 자연과 소통하고 교감했을까하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촬영에 임했다.

화순의 지리석·문화 역사적 풍경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아온 채수웅 작가 역시 옛 선비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누정 사진을 전시한다.